프린트와 스캐너를 치우고 복합기를 놓았더니...
책상 위에 공간이 생겨버렸네요..
지저분하게 쌓여있는 책들도 정리할 겸..
책꽂이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할줄 아는게 스케치업 뿐이라서.. 스케치업으로 디자인을 했습니다..
직접 쓸꺼라서 가장 심플하게 만들었어요..^^
남는 12T짜리 짜투리 나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미송합판, 삼나무, 스프러스 중에서 고민하다가...
스프러스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염색을 하게 되면 스프러스가 가장 이쁠 것 같더군요..^^
도안에 맞게 이쁘게(?) 재단을 했습니다...
원래는 가로 50cm로 설계했으나...
맞는 짜투리가 없어서.. 3.5cm 줄어들었네요...^^
둥글게 자를 부분은 종이에 인쇄해서..
연필로 미리 표시를 합니다..
그리고, 스크롤쏘로 연필선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잘라줍니다..
스크롤쏘는 이번에 첨 써보는 것이라서 살짝 긴장했는데..
확실히 직쏘보다 훨씬 편하고 부드럽게 잘 잘리더군요..
나중에 사포질을 할꺼니까 너무 완벽하게 자르지 않아도 됩니다..^^
곡선처리까지 끝나면 사포질을 합니다..
약간 미흡하게 잘린 곡선부분과 모서리, 재단면 등을..
이쁘게 잘 다듬어줍니다..
재단면을 너무 과하게 사포질을 하면..
사이즈가 줄어들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조립까지 모두 끝마쳤습니다..
원래 목공본드와 타카만으로 조립하려고 했는데..
조금 하다가 체질에 안맞아서..
결국 드릴로 뚫고 나사를 박아버렸어요.. ㅋ
어짜피 뒷면과 밑면에 나사가 박히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조립 하다가 살짝 귀찮아져서 마감 없이 그냥 쓸려고 했는데...
앨런님이 그건 가구에 대한 매너가 아니라고 하셔서..ㅋ
결국 염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너럴피니쉬의 컨츄리파인(county pine)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오일코팅을 여러번 했습니다...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말리고...
이 작업이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확실히 색이 예뻐졌죠??
밑에는 크리밍 스탬프를 꾹~ 찍어줬어요...
원래 오일 바르기 전에 찍을려고 했었는데 깜빡해버렸네요..
다행히 오일 위에도 잘 찍히네요..^^
완성된 책꽂이는 책상위에 자리를 잡았네요...
책상이랑 색상이 달라서.. 어울릴까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확실히 원목은 어디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예쁘죠??
여기저기 굴러다니던 책들을 잡아다가 꽂아봤어요..
음... 무척 마음에 드는군요.. ㅋㅋㅋ
가볍고 튼튼하면서... 색상도 너무 예쁜것이..
스프러스로 만들길 잘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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