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설픈 시인의 서울살이 (28) 옹기그릇 역시 음식은 옹기에 담아야 제맛어설픈 시인의 서울살이 (28) 옹기그릇 [서울톡톡] "고추장은 역시 옹기항아리에 담가야 한다니까, 고추장이 참 잘 익었네요, 한 번 맛봐요?" 지난 여름 더위가 한창이던 어느 날 아내가 앞 베란다에서 고추장을 맛보며 하던 말이다.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맛본 고추장은 정말 맛이 좋았다. 남향인 아파트 앞 베란다 햇볕이 잘 드는 곳에는 지난 봄에 담가놓은 고추장 항아리와 함께 간장과 된장 항아리도 나란히 놓여 있었다. 몇 년 전에 플라스틱 통에 장을 담갔다가 실패한 이후 아내는 해마다 장을 담글 때는 꼭 옹기항아리를 사용하고 있다.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 사용해온 옹기그릇은 우리 전통음식인 발효식품을 만들고 보관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진 좋은 생활도구다. 외부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