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이춤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설픈 시인의 서울살이 (26) 살풀이춤 `춤이 끝나자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어설픈 시인의 서울살이 (26) 살풀이춤 [서울톡톡] "쉿, 움직이지 말고 잠자코 있어." 객석 옆자리의 아주머니가 어린 아들에게 소곤거리듯 주의를 준다. 조금 전까지 신나게 몸을 흔들어대던 꼬마가 엉거주춤 앉으며 엄마의 눈치를 살핀다. 객석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무대 위에서는 조금은 구슬픈 우리가락에 맞춰 하얀 치마 저고리을 입은 무용수가 절제된 동작으로 아름답고 멋진 춤을 추고 있었다. 9월 1일(일) 오후,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야외무대 앞이다. 김현숙 무용단의 모듬북 공연에 이어 무용가 김현숙(44)씨의 살풀이춤이 이어지고 있었다. 춤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춤사위가 선명하고 멋스러웠다. 내딛는 발 디딤새며 손과 팔의 동작은 물론 얼굴 표정까지 자연스러우면.. 더보기 이전 1 다음